매일신문

학급 문고

▶헴록 산의 곰

앨리스 돌글리시 저/논장 펴냄

조너선은 헴록 산기슭 농가에서 산다. 눈이 많이 오고 겨울에는 먹을 것이 귀한 그곳에서 조너선은 날마다 잊지 않고 새와 다람쥐와 토끼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면서 작은 동물들과 친구처럼 지낸다. 새로 태어난 사촌 동생의 세례식 날 엄마는 걱정이 태산이다. 손님들을 위한 커다란 솥 생각만 골똘히 하던 엄마는 조너선에게 헴록 산 너머에 사는 숙모의 집에 가서 커다란 솥을 빌려오라고 한다. 하지만 캄캄한 밤에 산을 넘다가 커다란 곰 두 마리와 맞닥뜨리게 된다. 처음으로 큰 임무를 띠고 심부름을 가는 아이가 마음속의 긴장과 불안을 누르고 스스로 용기를 북돋우면서 심부름을 마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어린이를 위한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

잭 캔필드 등 저/스콜라 펴냄

'어린이를 위한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는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고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는 어린이에게 희망과 용기로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실려 있는 글들은 원서에 있던 101편 가운데 고른 30편이다. 꿈, 바른 마음가짐, 용기,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하여 다섯 장으로 나누어 놓았다. 각 이야기 뒤에 마련되어 있는 '앞으로는 이렇게 하자!' 꼭지까지 꼼꼼하게 읽고 나면 자기 생각의 크기를 더욱 확장시켜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깨가 유난히 처진 어린이가 있다면 나란히 앉아 이 책을 펼쳐보자.

▶건방진 도도군

강정연 저/비룡소 펴냄

뚱뚱하다고 주인에게 버려진 부잣집 애완견 주인공 도도가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자를 찾아 나선다는 유쾌한 이야기다. 주인공 도도는 부잣집에서 소시지 통조림을 기대하며 편히 살던 예쁜 애완견이지만, 어느 날 뚱뚱하다는 이유로 사모님에게 버려지면서 "같이 지낼 사람을 직접 고르겠다."며 모험을 시작한다. 작가는 도도가 보청견이 되어 농아인의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면 존재 그 자체가 필요가 될 수 있고, 그 관계가 더 발전하면 이해와 사랑이 우선될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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