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쿠바혁명 주역 '체게바라' 당당히 대구 연극무대위로

연극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소재를 다룬 연극이 잇따라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 2일 누명을 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인혁당 재건위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연극이 32년 만에 공식 무대(가락스튜디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쿠바 혁명의 주역 체게바라의 삶이 연극으로 재현된다.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15일부터 19일까지 경북대 일청담 천막극장에서 '체게바라'를 공연한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 및 체게바라 서거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민예총 등의 후원을 받아 마련했다.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중국 극작가 황지수의 희곡을 현재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체게바라'에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혁명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탱고, 살사, 보사노바 등의 라틴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의 조화와 함께 현실 세계의 다원성을 반영하기 위해 인물과 무대 구성을 다면화했다.

나창진 장철기 조규선 곽민아 김혜림 김지영 장희재 씨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7시 공연. 대학생·청소년 8천 원, 일반 1만 5천 원. 010-4532-5669.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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