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가야금, 강은일의 해금
8일 있었던 대종상영화제 2부의 시작 모습이다. 이날 이들은 영화 음악상 후보곡을 묶어서 우리 음악으로 연주를 하였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꿈도 못 꿀 모습이다.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이 축하 음악을 하던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우리 악기로 대중적인 음악을 연주하던 모습은 새로운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근래에 우리 음악의 새로운 장르가 된 퓨전 음악, 월드 음악은 우리 음악과 서양 음악이 만난 모습이기도 하고, 세계와 우리나라 음악이 만난 모습이기도 하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표현처럼 우리 음악과 새로운 음악이 만나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진정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 다만 우리 음악적 관점에서 새로운 문화의 만남이 아쉽다.
▷영남사물놀이와 비보이
7일 열렸던 대구광역시교육청 주최 제3회 학부모와 함께 하는 합주경연대회의 중등부 대회 모습이다. 이날 영남사물놀이에 맞춰 춤추는 3명의 청소년이 있었다. 사물놀이라는 우리 음악의 가락에 맞춰 물구나무서기도 하고, 머리를 중심으로 팽이처럼 돌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은 새로운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힙합을 넘어 세계적 종주국이 된 '비보이'. 그리고 우리 음악의 만남. 이것은 미래의 세계 문화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할 것 같다. 특히 다행스러운 것은 청소년 문화로서 새로운 시도가 다음 세대의 건전한 우리 음악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미래의 밝은 우리 문화를 꿈꿔 볼 수 있는 것이다.
▷태전국악관현악단의 우리 음악 연습
오는 14일에 있을 대구광역시교육청 주최 제3회 학부모와 함께 하는 합주경연대회 초등국악부문에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인 진광현 선생님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대구태전초등학교에 있었다. 태전국악관현악단은 65명으로 이뤄졌다.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악기인 피리, 대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타악기 등을 연주하는 어린이들은 분명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지닌 미래의 꿈나무들이다. 이들은 분명 우리 음악을 사랑하고 즐길 것이며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라날 것이다.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음악과 우리 문화의 가능성을 세계 속에서 실현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분들이다.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분명 지금까지와 다른 월드음악, 영남사물놀이와 비보이, 초등국악관현악단 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아마도 우리 음악적 관점에서 다음 세대의 우리 문화를 형성하게 할 것이다.
끝으로 '세계적인 음악과 문화'라는 관점에서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둘러보자. 과연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신표(대구동평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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