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만촌사이클경기장이 23년 만에 보수된다. 대구시는 30억 원(국비 9억, 시비 2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5월까지 만촌사이클경기장(벨로드롬)을 국제 규격의 사이클 경기장 및 인라인롤러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4만 6천972㎡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929㎡ 규모인 사이클 경기장(길이 333m)의 경사면을 38.5도에서 34도로 낮추고 노면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사이클 경기장 내부 그라운드에는 200m 코스의 인라인롤러 국제 경기장을 만들어 내년 6월 초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생활체육대축전 때 사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1984년 대구 전국체전 때 건립된 뒤 경사면의 각도가 높고 노면의 질이 나빠 경기장 구실을 하지 못했던 만촌사이클경기장은 새롭게 단장돼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경기가 가능한 사이클·인라인롤러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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