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6월을 '이산화탄소(CO₂)의 달'로 정하고 이달부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₂ 저감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RIST는 먼저 일반인들과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이달 중 국내 전문가 초청강연과 심포지엄, 영화상영 및 이산화탄소의 저감·분리회수·처리 및 이용에 관한 연구 아이디어 발굴과 대응기술의 개발을 위한 과제도출 워크숍 등을 매주 갖기로 했다.
우선 11일부터 15일까지 연구원 내 강당에서 전 미국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가 출연해 지구온난화의 문제점을 역설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을 상영하고 22일에는 에너지관리공단 기술개발기획실장 원장묵 박사 등 전문가를 초청해 정부의 정책방향과 이산화탄소 분리 및 저장기술에 중점을 둔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에 대한 심포지엄을 연다.
또 26일에는 모든 연구원이 참여하는 이산화탄소 관련 과제 발굴 토론회를 통해 중점 개발기술을 도출키로 하는 등 당분간 연구역량을 이산화탄소에 집중시킨다는 것.
RIST 한경명 총무실장은 "이번 이산화탄소의 달 행사를 시발점으로 해 현재 수행 중인 이산화탄소 저감 및 회수기술 개발을 포함, 환경관련 연구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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