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 정책특보 겸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12일 "참여정부 안에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는데 이를 지켜내기 위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치 참여 방법은 대통령 선거 출마 등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로 "범여권 구도가 상당히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정치를 시작할지 분명히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확실한 것은 민주세력이 어렵게 만든 참여정부가 바람처럼 쉽게 날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어떤 정치세력과 연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참여정부평가포럼의 경우 아직 정치조직이 아니라서 참평포럼을 기반으로 정치를 한다는 추측은 아직은 무리가 있다."며 "하지만 범여권의 구도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들이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기획위원장 사의시기와 관련, "지금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종합적인 보고서를 만드는 일이 남아 있고 오는 24,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리더십을 주제로 한 다보스포럼에 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일들을 다 마치고 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높이 나는 연(鳶)-성공하는 국민, 성공하는 국가'의 출판기념회에서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저서를 무료로 나눠주지 않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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