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리는 '제 4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 기간에 대해 상인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북부해수욕장상가번영회 등 상인들은 올해 불빛 축제기간이 종전과 달리 피서철과 겹치면서 반짝 경기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이 기간은 여름 피서철인 만큼 외지인들이 당연히 바닷가를 찾고 있기 때문에 불빛 축제를 열지 않더라도 상인들 입장에서는 성수기라는 것. 상인들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다면 오히려 종전처럼 비수기인 6월이나 선선한 10월쯤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상인들과 지역경기에 더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상인들은 비수기에는 축제 인파로 인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이어 성수기에는 피서철 인파로 한번 더 특수를 누린다면 일석이조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빛 축제 기간이 성수기인 피서철과 겹치면서 전체적으로는 손해라는 것. 축제 기간도 3일 정도가 적당하지만 9일 동안 열려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북부해수욕장상가번영회 윤태용 회장은 "임원진 모임에서 불빛 축제 기간이 피서철과 겹쳐 반짝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됐다."면서 "지역경기 활성화 측면에선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피서철 관광객들을 포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차례 토론 끝에 일정을 휴가철에 맞췄다."면서 "올해 첫 시도인 만큼 축제 후 평가를 통해 득실을 따져보고 향후 일정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불빛 축제는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8만 발의 불꽃을 3차례로 나눠 발사하며 2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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