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세균 등의 유전자 조작에 관한 규약이 대구프로토콜로 구체화되면 인류 복지증진은 물론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토마스 밀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포도농장에서 발병하는 샤가스(chargas)병의 매개 곤충인 매미충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병을 옮기지 않게 하는데 성공했다.
또 앤소니 제임스 교수(UC 어바인대)는 말라리아 감염자의 혈액을 흡입한 모기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다른 사람을 물더라도 말라리아를 전염시키지 않는 실험을 성공시켰다. 말라리아는 매년 3억~5억 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150만~26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같이 곤충이나 세균의 유전자 조작은 인류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어 국제 경제에도 상당한 플러스 효과를 가져 온다.
특히 곤충·세균 유전자 변형으로 빈곤국 식량문제 해결이나 인류질병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어 앞으로 국제 공동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대구프로토콜은 앞으로 대두될 국제 현안과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부가적으로 도시 브랜드 홍보에도 적잖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5천 명이 참여하는 세계곤충학회(2012년) 유치를 추진중인 대구시는 대구프로토콜 제정으로 대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권오석 경북대 교수는 "내년 남아공 대회에서 2012 대회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지만 세계곤충학회는 구두상으로 대구개최를 확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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