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나 싶더니 벌써 장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장마는 6월 중순부터 시작돼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를 전망. 15일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7월 하순이 되야 끝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장마 초기 집중호우 형태로 폭우가 자주 쏟아지다가 7월 상순에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달 하순부터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올 장마는 지난해처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많은 비가 쏟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여름철 우리나라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무덥겠지만,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장마 전망에서도 "장마 초기에는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한 두 차례 많은 비가 오겠으며, 6월 중순 후반에는 장마전선이 발달하면서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물론, 이런 기상청의 장마 예보가 얼마나 들어맞을 지는 미지수다. "믿거나 말거나." 지난해 10월 기상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마철 집중호우량 예측 정확도는 2005년 27.5%, 2006년 3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는 장마, 일본에서는 '매우'(梅雨), 중국에서는 '메이유'(梅雨)라 부른다. 영어로는 'rainy season'으로 번역돼 '우기'(雨期)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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