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실시한 16강전 대진 추첨 결과 대구는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 '시민 구단 라이벌' 인천과 격돌하게 됐다. 대구는 올 시즌 인천에 컵대회에서 2패, K리그에서 1패를 당하는 3번 싸워 모두 졌다. 8월8일 인천과의 K리그 원정 경기를 설욕의 기회로 노리고 있는 대구는 FA컵 대회 16강 전에서 한 번의 설욕 기회를 더 갖게 됐다. 경기는 8월 1일 대구에서 열린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날 실업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과 8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날 16강 대진 추첨 결과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두 팀은 올 시즌 3번 겨뤄 수원이 2승1패로 앞서 있는데 서울은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설욕을 노리게 됐다.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의 '호남 더비', 경남FC와 현대미포조선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최순호 현대미포조선 감독의 아들인 최원우가 경남에 소속돼 있어 '부자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FA컵 16강전은 모두 8월1일 오후 7시에 경기를 갖도록 돼 있으나 구단 사정에 따라 경기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16강전 대진(왼쪽이 홈팀)
대구 FC-인천 유나이티드
고양 국민은행-포항 스틸러스
FC 서울-수원 삼성
대전 시티즌-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미포조선-경남FC
전남 드래곤즈-전북 현대
광주 상무-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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