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운 세살' 길들이는 '5가지 속임수'

때론 바보처럼 때론 유치하게…긍정적인 말로 기쁘게 해줘라

'미운 세살'이라고 불릴 만큼 자기 주장이 생기고 엄마 말을 듣지않는 세 살 무렵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CNN 인터넷판은 '영악한 미운 세 살을 길들이는 5가지 속임수'라는 기사에서 가장 통제하기 힘든 생후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의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소개했다.

▶엄마 머릿속에 지우개가?=아이들은 갖고 놀던 장난감을 아무데나 던져두기 일쑤다. 이럴 땐 아이가 보는 앞에서 원래 자리가 아닌 욕조나 찬장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 장난감을 놓아둔다. 아이가 장난감을 찾아 달라고 소리치면 순진한 표정으로 "제자리에 잘 놓아두었다."며 엉뚱한 곳을 가리킨다. 아이는 엄마의 기억상실증을 측은해하며 장난감을 제자리에 놓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다.

▶유치함도 때로는 필요하다=아이가 유모차에 타지 않으려고 버둥거릴 때는 부모가 유모차를 빼앗아 타려는 시늉을 해본다. 그러면 "이건 내거야."라는 고함과 함께 이미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이를 보게 될 것이다.

▶바보가 되자=외출할 때 아이들에게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게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상의를 아래에 입고 구두는 손에 신은 다음 아이에게 "준비됐니? 어서 가자."라고 말한다. 아이는 크게 웃으며 옷과 신발을 신고 밖으로 뛰어나갈 것이다.

▶긍정적인 말투가 중요하다=비가 오는 날 아이가 밖으로 나가 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화를 내고 꾸중하는 대신 "비가 오네. 여기서 보니 정말 멋있다. 이런 날엔 거실로 소풍가서 놀까?"라고 말해 본다. 부모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아이의 실망감을 기쁨으로 바꿀 것이다.

▶아이가 긍정적인 면을 보게 가르쳐라=아이들은 종종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때 화를 낸다. 들고 가던 케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렸다든지 친한 친구가 보육원에 오지 않았다든지 하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우울해진다. 이럴 때는 부정적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유도해야 한다. 떨어진 케이크는 바닥에 그린 멋진 그림이 될 수 있고 결석한 친구에게는 멋진 그림을 그려 선물할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해준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희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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