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에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1차(5월 29일)·2차(6월 8일) 정책토론회 및 한반도 대운하 공방, 이 전 시장의 투자자문회사 BBK 연루의혹 등으로 두 사람 간 여론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2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전 시장 42.8%, 박 전 대표 28.7%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1차 광주토론회 뒤인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이 39.9%, 박 26.9%)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차 정책토론회와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 공방이 반영된 시점인 지난 13일 조사(이 38.2%, 박 30.4%)서는 7.8%p의 격차로 줄었다.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의 지난달 5월 23일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 40.2%, 박 전 대표 25.7%로 나타났고 5월 30일 조사(이 37.8%, 박 25.5%)에는 이 전 시장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6월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 33.2%, 박 전 대표 27.5%로 5.7%p까지 격차가 줄었다.
조선일보와 한국리서치의 지난달 26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 47.3%, 박 전 대표 23.4%였으나 지난 11일 조선일보와 한국갤럽과의 조사(이 41.3%, 박 24.9%)에서는 이 전 시장의 하락, 박 전 대표의 소폭 상승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의 5월 30~31일 조사 경우, 이 전 시장 43.4%, 박 전 대표 22.7%로 20.7%p 차이였으나 지난 14일에는 이 전 시장 38.5%, 박 전 대표 25.5%로 격차가 13.0%p로 줄었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와 관련, 이 전 시장 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검증 국면에서의 일시적 하락"이라며 "다시 5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고 박 전 대표 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도 "7월이면 역전된다."고 맞섰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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