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현재 경상북도내 여성 결혼이민자는 3천469명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출신국가별로는 베트남 여성이 42.8%로 가장 많았는데 2005년 324명에서 현재 1천483명으로 2년 만에 358%나 늘어났다.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결혼이민자들이 밀집적인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경북도 경우 대다수인 71.7%가 농촌에 정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이 도내 결혼이민자 가족을 전수조사한 결과로,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성군(28.7%), 가장 낮은 곳은 구미시(5.6%)였다.
또 결혼이민자가 가정 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족은 경제적 어려움이었고, 여성결혼이민자의 평균 연령은 32세, 남편 평균 연령은 44세로 부부간 연령 격차가 12세였다. 여성결혼이민자 남편의 10.3%는 재혼이었고 8명중 1명꼴로 장애를 지녔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결혼하게 된 동기는 '잘 사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가 32.1%로 가장 많았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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