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전국 최초 '도심 RPG' 펼쳐진다

거리는 게임보드·시민들은 캐릭터…

대구의 도심 거리가 게임보드가 되고, 시민들이 직접 캐릭터가 되어 미션(=임무)을 수행하는 도심 RPG(롤 플레잉 게임)가 전국 최초로 펼쳐진다. 컴퓨터 속의 온라인 게임이 오프라인 도심 속으로 뛰어든 셈이다.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가 제2회 대구경북 지역혁신대전(6월 20일~7월 6일)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놀이문화 제공을 위해 3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학습 등 교육적인 프로그램과 e-스포츠의 재미와 모험, 흥미 협동 등 선의의 경쟁 요소를 오프라인 게임에 접목한 대구의 독창적인 신개념 놀이마당이다.

가족, 친구, 동료 등 3~5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도심RPG는 ▷대구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분수광장(만남: 출발·도착·문화공연·시상식) ▷국채보상공원 종각앞(혁신포스트: 희망의 탑 블록 쌓기) ▷2·28공원(희망포스트: 도미노 '희망' 쓰기) ▷동성로 보행자 도로(상생포스트: 혁신 슬로건 문구 점자 기호 풀이) ▷통신골목 KTF 쇼킹존(IT포스트: 대구·경북의 역사와 문화 관련 화상전화 퀴즈) ▷약령시 약전골목(건강포스트: 한약 재료 맞히기) ▷종로거리 화교 협회(협동포스트: 협동 공튀기기) ▷삼덕동 벽화거리 마고재(히든포스트: 경상북도 지도 퍼즐 맞추기)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수성교- 범어네거리- 수성못- 대백프라자 앞- 명덕네거리- 반월당-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색대행진(자전거 대행진)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행사 주무대인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는 ▷깨비마당: 생태공작소, 조각설치, 명품플리마켓, 페이스페인팅 등 ▷전통마당: 생활문화지킴이, 한지공예, 눌림꽃 전시 및 체험, 짚풀공예체험마당, 전통놀이마당 ▷생명마당: 외발 자전거 체험존, 환경수세미 '가족의 건강을 지키세요', 천연비누 화장품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등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마당을 펼친다. 문화행사로는 풍물패와 벨리댄스, 록 밴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도심 RPG 게임 참가신청 및 참조는 www.efun.or.kr 또는 www.innoexpo.kr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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