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할 때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되는 시동차단 안전장치가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구의 중소 벤처기업 지산테크(대표 조이환)는 주유 중이나 충전 중에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되는 안전장치 'J4U'를 개발, 일부 택시회사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이환 대표는 "주유는 물론 충전 중인 전 차종에 쉽게 장착할 수 있어 공회전 감소에 따른 연료절약, 환경보호, 사고방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 작동원리와 특성
'J4U'는 엔진제어장치(ECU) 컨트롤 박스와 시동장치, 주유캡 레버(버튼), 주유구를 연결하는 회로다. 주유할 때 레버(버튼)를 작동하면 주유구가 열리면서 전기 공급이 차단돼 엔진이 정지되고 주유구가 닫히면 전기가 다시 공급되도록 설계됐다.
이 장비는 모든 차량에 손쉽게 장착할 수 있고 설치비는 대당 1만 원 선. 2005년 3월 벤처기업 등록을 한 지산테크(053-552-9925)는'J4U'와 관련해 자동차 주유캡 작동레버 및 버튼스위치를 이용한 시동차단장치 등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효과는
환경부가 분석한 자동차 공회전 비용조사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자동차 10대 가운데 1대가 하루에 10분씩, 연간 300일을 공회전하는 경우 연간 연료 손실액은 1천85억 원, 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 699억 원 등 1천784억 원의 손실과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대구의 법인 택시 7천여 대가 하루 10분씩, 320여 일을 공회전할 경우 연료손실과 매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도 200여 억 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5년간 국내 주유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62건으로 이 가운데 26건이 주유 중에 엔진을 정지시키지 않았거나 정전기, 전기스파크로 발생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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