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산업은 물론 모든 산업의 기초 경쟁력과 직결된 금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금형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센터 건립은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부품산업의 한 축이기도 한 금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역의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자체 금형공장이나 연구소를 가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에 등록된 금형전문 기업 380여 개사와 수백 개의 소기업들은 연구개발 및 설계·평가기술 능력을 보유하지 못해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에 3개, 호남권에 2개의 금형센터가 있지만 영남권에는 설계, 평가, 시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가 없어 지역 금형 관련 기업들은 센터 건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에 '하이스피드금형센터'가 있지만 이 센터는 가공 중심의 역할에 머물러 기업들이 요구하는 연구개발, 설계,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산업자원부와 함께 '차세대 금형기술혁신기반구축사업'의 하나로 금형센터를 건립한다는 것.
시는 산자부 지정을 받을 경우 성서산업단지에 100억 원을 투입하는 금형센터를 구축하고 대구·영남권 금형산업 기술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형센터는 부지 500평에 연구실 연면적 540평, 성능평가동 300평 등의 인프라를 만들고 금형설계·해석·평가지원, 전후방 기술지원, 손상진단·고장분석 등 기술혁신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금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전문가 그룹 및 금형산업발전협의회 구성 등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형센터가 성서단지에 들어설 경우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장비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기업들의 접근성이 좋아 예산절감은 물론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지난 11일 산자부 실사단이 내려와 지역 금형산업 여건을 둘러보고 금형센터 건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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