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美 대통령 아이젠하워 방한

1960년 6월 19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 이후 78년 만의 첫 방문이었고, 아이젠하워로서는 두 번째였다. "당선되면 한국을 방문,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한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해 1952년 12월 당선자 자격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953년 북한과 휴전협정을 체결, 두 가지 공약을 지키게 된다.

이날 오후 4시 3분, 미 대통령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도착, 허정 과도정부 대표가 영접했다. 4·19 후 2개월 만에 100만 명의 인파가 '아이크'(아이젠하워의 애칭)를 맞으며 다시 서울 거리를 가득 메웠다. 원래는 22일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내 좌익 세력의 극렬 반대로 방일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앞당긴 것.

아이젠하워는 텍사스주의 농가에서 7형제 중 3남으로 출생, 1915년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참모총장 D.맥아더의 참모, 1942년 북아프리카 방면 연합군사령관, 1943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1945년 육군참모총장, 1948년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1950년 나토(NATO)군 최고사령관을 거쳐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A.E. 스티븐슨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했다.

▶1977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점화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설립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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