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청도농협공판장. 올 들어 첫 복숭아 출하 개장식을 가진 공판장에는 생산농민과 중간상인 등 500여 명이 몰려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 출하된 복숭아는 백미, 토좌, 월하 등 조생종 품종. 청도농협 공판장 경우 4.5kg들이 3천112상자, 10kg들이 937상자 등 4천여 상자가 나와 전체 위판 물량은 23t을 웃돌았다. 1시간 30여분간 진행된 경매에서 위판가격은 4.5kg 경우 상자당 최고 2만 6천 원선, 10kg 경우 최고 3만 원선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은 1만 4천~1만 6천 원 선.
한 중간상인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약간 낮은 추세이나 작황이 나빠, 앞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청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폐농 등 재배면적 감소와 품종 교체 등으로 올 생산 예상량은 지난해 1만 6천900t보다 16% 감소한 1만 4천500t으로 예상되고, 소득은 26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서농협과 능금농협공판장도 이날 복숭아 공판을 개시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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