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길도 만드는데 멀쩡한 도로를 아무 대책도 없이 없애버린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20일부터 구마고속도로 화원유원지 나들목과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시가지에서 화원유원지를 거쳐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성산육교 폐쇄를 앞두고 고령군 다산 주물단지 70여 입주업체의 2천500여 종사자들과 화원읍 주민들이 반대 집회에 나서는 등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현풍~김천 건설사업단은 20일부터 구마고속국도 화원유원지 간이IC 진·출입로를 영구폐쇄하고, 21일에는 성산육교를 철거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주민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채 성산육교를 철거한다."며 지난 13일과 15일에 이어 오는 21일에도 고령 주물단지 70여 입주업체와 화원읍 주민 등 1천여 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화원 삼주타운 450여 가구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은"성산육교는 화원읍 소재지와 화원유원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하루 수만 명이 통행하는 교통축이며, 아파트 주민들이 육교를 건너 화원읍 시가지를 생활근거지로 하고 있는데 인도설치도 없이 육교를 철거한다면 하늘로 날아다니란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다산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윤민구 이사는"도로공사 측이 대체도로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급 크버지점이 많아 대형화물차는 도로가 한산할 때만 겨우 서행으로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이 때문에 주물공단 입주업체의 물류수송 시간과 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대구에서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교통불편 등으로 조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도로공사 현풍~김천 건설사업단 관계자는"남대구IC-화원IC 구간의 확장공사의 공기가 촉박해 시간을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고 대구시도 확장공사의 조기 개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의 불편은 예상은 되지만 불가피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형편을 이해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