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울릉군 북면 현포2리 평리마을 일주도로 70m 언덕 위 해안가에 분재 식물원이 최근 문을 열었다.
4천여 평 규모 야외에 300년 이상 수령의 주목과 300~500년 수령의 모과나무, 400년이 훨씬 넘는 향나무 등 귀하고 보기 힘든 분재 250점과 울릉도 향토 수종 야생화 250여 점 등이 전시됐다.
인공폭포 3개와 연못, 울릉도 화산석 바위로 꾸며진 갖가지 조형물,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압코스도 마련됐으며 통유리 전망데크에서는 해상 풍광과 함께 일몰도 구경할 수 있다.
20억 원을 들여 분재원을 마련한 박경원(48) 원장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경비함정 등에서 20여 년을 근무해 온 경찰관 출신. 해상근무 당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서예를 시작해 경북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서예휘호대회(한문) 특선 등 전국 공모전에 11차례 입상하는 경력을 쌓았다. 이번 분재원 간판도 자신의 붓글씨체로 해학적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일반 5천 원, 외지학생 3천 원, 울릉주민 2천 원, 울릉학생 1천 원. 문의 054)791-9922, 791-9944.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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