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육상대회, IAAF 그랑프리 대회로 격상

10월 3일 개최…류시앙·포웰·이신바예바 등 최상위권 초청키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인 대구시는 올해 대구국제육상대회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 대회로 격상해 10월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어 대한육상연맹 관계자 등 전문가들에게 2007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조직위는 올해 대구국제육상대회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개최 예정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IAAF로부터 그랑프리 대회로 격을 높여 공인받기로 했다. 대회 규모는 남자 8개, 여자 8개 종목 등 16개 종목에 걸쳐 선수 136명(해외 98명, 국내 38명), 임원 60여 명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이와 관련, 그랑프리 대회 선수 초청 기준인 ▷최소한 8개 종목에서 상위 30위 안에 드는 선수 4명 이상 출전 ▷나머지는 모든 종목에서 상위 50위 안에 드는 선수 4명 이상 출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충족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회때 참가했던 남자 110m허들 1인자인 류시앙(중국)과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인 엘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남자 1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아사파 포웰(자메이카), 올 5월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타티아나 리센코트(러시아) 등을 초청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8월25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종목별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도 초청 대상에 넣기로 했다.

조직위는 중국 상하이 국제육상대회가 9월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육상대회가 9월30일 열리는 데 이어 대구 국제육상대회가 10월3일 열리게 돼 초청 대상 선수들에게 '동북아 투어' 참가를 권유하는 형태로 초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대회는 공휴일인 10월3일에 열리는 만큼 학생 관객들은 물론 일반 관중들도 적극 유치하고 이에 앞서 육상 관련 이벤트, 공연 행사 등을 마련해 육상 열기를 높이기로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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