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들어 여권 발급 신청이 몰려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지자 담당 인력을 2명 늘리고 내년부터는 수성·달서구에서도 여권 업무를 처리키로 했다.
대구시는 6월 들어 여권 발급 신청건수가 거의 매일 1천 건을 넘어 현재의 직원(정규 20명, 임시·아르바이트 20명)으로는 업무 처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 올해 임용고시로 선발한 9급 직원 2명을 민원실에 추가 배치(25일자)키로 했다. 김진상 대구시 종합민원 담당은 "대구시청은 전국 41개 여권 발급 기관 중 발급건수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정규 직원 1명이 과로로 병원에 입원해 업무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여권 발급시스템도 개선, 택배 수령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희망하는 시민에 한해 여권을 주소지로 보내주는 '여권 우편 택배 서비스 제도'와 기업 활동을 하는 경제인이나 자원봉사자 등이 긴급하게 해외로 출국해야 하는 경우 객관적인 심의 절차를 거쳐 여권을 조기에 발급하는 '여권 긴급 발급 제도'도 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지문을 포함하는 전자여권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 시·도 등 여권 발급 기관은 여권을 접수·교부하고 한국조폐공사가 여권의 제작을 맡게 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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