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조정이 왔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21일 오전 현재, 주식시장은 일단 '깊은 조정'에 대한 걱정에서는 탈피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27포인트(0.13%) 상승한 1,786.0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770선까지 밀리는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낙폭을 좁힌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에 나섰으며 개인도 나흘간의 '사자' 행진을 멈추고 959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9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8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크게 내렸던 증권이 2.27%의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국면을 보였고 운수장비(1.49%), 의료정밀(2.3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면 보험(-1.43%), 은행(-1.26%), 철강·금속(-1.4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28포인트(0.66%) 상승한 802.55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3.01포인트(0.38%) 내린 794.26으로 출발한 뒤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1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사흘 연속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177억 원, 3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2.32%), 금융(2.01%)을 앞세워 반도체(1.62%), IT부품(1.46%), 소프트웨어(1.28%)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20일 24.06포인트(1.33%) 내린 1,783.79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22.70포인트(2.77%) 떨어진 797.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5일, 코스닥지수는 7일 만의 하락으로 '조정이 왔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그간 상승장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증권주의 급락이 큰 요인이 됐다. 이날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주들은 대부분 10% 전후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0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도 장중 3천억 원이 넘던 순매수 규모를 1천500억 원으로 줄이면서 매수세를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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