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일 여름철 장마와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5곳과 침수 예상도로 32곳을 지정하고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가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동구 동촌유원지와 남구 봉덕동(상동교 부근 신천 고수부지), 북구 연암공원, 북구 학정동(팔거천 좌안지구),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 일대 등 15곳으로 400여 가구가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하천 범람이나 붕괴, 침수 등에 따른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며, 인근 학교와 교회, 마을회관 등이 대피장소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또 신천동로 8.9㎞와 신천좌안도로 3.7㎞, 신천대로의 서변대교 하단도로(1.16㎞) 및 지하차도 12곳, 시내 간선도로 지하차도 17곳 등 모두 32곳을 침수 예상도로로 지정했다.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10월 15일까지 재난·교통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가동, 긴급상황에 대처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풍수해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상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사전점검과 정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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