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동북아 암검진센터 및 첨단의료중개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는 등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곡동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내 2만여 평에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1천억 원 규모의 '동북아 암검진센터'와 500억 원 규모의 '첨단의료 중개연구센터', 100억 원 규모의 '휴양·레저 단지' 건립을 위해 포스텍과 포스코, 신한은행과 사업추진을 협의 중이다.
포항시와 포스텍, 포스코,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이미 3차례의 실무접촉을 갖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포항시와 포스텍이 각각 5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올해 안에 사업 추진방식 및 사업성 검토, 재무분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북아 암검진센터'는 전액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포항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의료산업에 관심을 쏟고 있는 신한은행이 재정을 부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와 함께 국립암센터 포항분원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립암센터 외래환자 가운데 전국에서 인구대비로 볼 때 포항 지역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분원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2008년도 산업자원부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첨단의료중개연구센터는 신약 개발에 따른 각종 연구와 다양한 임상실험 및 동물실험 등을 담당하게 돼 지역 의료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민자로 휴양·레저 단지도 조성해 한자리에서 치료와 함께 휴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세혁 첨단과학과장은 "예정대로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포항의 세계적 의·생명공학 연구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게 됨과 동시에 지역 의료산업과 경제발전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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