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토양오염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16개 시·도 3천794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0개 지점(2.4%)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넘어섰고, 특히 영천시 신녕면과 예천군 예천읍 등 경북지역 5곳의 토양이 니켈(NI)이나 비소(AS)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예천군 예천읍은 170.7mg/kg의 니켈(NI)이 검출돼 오염기준(40mg/kg)을 4배나 초과했고 영천시 신녕면과 문경시 신기동도 각각 84.5mg/kg, 45.9mg/kg이 검출돼 기준을 넘었다.
군위군 고로면에서는 29.4mg/kg의 비소(AS)가 검출돼 오염기준(6mg/kg)을 5배가량 초과했고 영양군 일월면에서는 357mg/kg의 아연(ZN)이 검출됐다.(오염기준 300mg/kg)
환경부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90개 지점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 토양정화사업을 벌이는 한편 2015년까지 현재 17개인 토양오염 기준을 30개 항목으로 확대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토양오염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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