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 지하 주차장 개발 사업이 재추진된다
대구시는 "최근 월드컵경기장 서편 주차장의 지하 4만 7천448㎡(1만 4천300평)에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민간 사업자가 나서는 등 주차장 지하 공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7월 중 사업자를 공개 모집할 계획" 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민간 사업자는 복합문화시설에 쇼핑센터와 공연장, 영화관 등을 지어 수익사업을 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확정한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01년 월드컵경기장을 완공한 후 운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민간 투자자를 수차례 모집했지만 사업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시가 세계육상대회 개최를 위해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근 지역 개발에 나서면서 지하 주차장 개발의 사업성이 높아진 것.
최종옥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월드컵경기장에 민간투자형 수익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실패했는데 2011년 세계육상대회 유치 이후 민간 사업자들의 태도가 많이 변한 만큼 이번에는 꼭 사업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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