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내년 총선 출마설을 제기했다.
노 대통령의 총선 출마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경남지역과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나돌았다.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이 임기말을 앞두고 레임덕에 빠지기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듯한 행보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은 범여권 통합이 안 될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자신의 정치이념과 가치를 계승하는 정치세력을 온전하게 유지시키겠다는 생각"이라며"노 대통령이 자신의 이념을 계승하는 세력을 묶어내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2012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기사가 나오곤 했는데 정치에서 4년은 긴 세월이어서 출마시기가 앞당겨질 것 같다."며"최근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친노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이나 참여정부평가포럼이 조직을 확대하는 것, 노 대통령이 선관위와 싸우는 것 등은 모두 이념계승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범여권이 통합되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노 대통령은 총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상 선거 60일 전인 2월 9일 이전 대통령직에서 조기 사퇴해야 한다. 대통령 임기는 내년 2월 24일 자정까지이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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