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주자 '무려 74명'

예비 등록 57명에 미등록 출마선언도 17명

대선주자들이 넘친다.

연말 대선과 관련, 지난 20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박근혜 전 대표 등 4명과 민주노동당의 3명 등 모두 57명에 이르고 있다.

이 밖에도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없이 정당별 경선에 대비,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설이 나도는 등 정치권에서 부각되는 대선주자들만도 17명이다. 따라서 대선에 나서려는 인사는 모두 7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25명이 현직 국회의원 등 잘 알려진 정치인들이다.

이처럼 많은 정치인들이 대선레이스에 나선 것은 이번 대선부터 처음 적용되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에 별다른 경비가 들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시 선거법 적용에 많은 혜택에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대선 때부터 첫 적용된 경선에서는 여야주자들 간에 정리돼 군소 주자들의 도전이 적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범여권의 유력주자가 그다지 부상하지 않아 너도나도 경선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범여권 출신후보들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 측보다 훨씬 많다.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주자들은 25명. 한나라당(5명)과 민주노동당(3명) 주자는 모두 8명에 불과한 반면, 범여권은 16명(열린우리당·탈당세력 중 9명, 민주당 3명, 청와대·정부 출신 2명, 경제인 1명, 한나라당 탈당 1명)이고 범여권 성향의 무소속 주자가 1명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원희룡·고진화 의원이 경쟁 중이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의원이 맞섰다.

범여권 중 ▷열린우리당·탈당파에서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혁규·김원웅·신기남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유시민 전 보건복지부·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9명.

또 ▷청와대 및 정부 출신 인사로는 김병준 청와대정책기획위원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2명이고 ▷민주당에선 조순형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 3명이다.

이와 함께 ▷무소속으론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이 출마했으나 민주당 출신의 전직의원이란 점에서 범여권으로 분류되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유한킴벌리 문국현 대표 역시 범여권 주자로 꼽힌다.

대구·경북출신으로는 이명박 전 시장·박근혜 전 대표·홍준표 의원·유시민 전 장관·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추미애 전 의원 등 6명.

한편 이명박·박근혜 등 주요 대선주자 외에도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자는 열린우리당 6명과 시민당 1명·신미래당 1명·무소속 등 48명. 직업도 대학교수·기업인·정당인·종교인·자영업자·회사원·출판인·농업·작가·역술인·청소부 등 다양하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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