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화원유원지IC·성산육교 폐쇄 재검토를

화원유원지 IC와 성산육교는 볼품없는 오래된 교차로이지만 사문진교와 함께 고령·다산의 관문이다. 관문인 화원유원지 IC와 성산육교가 21일자로 폐쇄됐다.

이 관문의 폐쇄는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도외시한 채 이뤄져 지역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큰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역민들의 생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당국의 조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의 다산지방산업단지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대체도로를 이용하면 출·퇴근시간이 30분정도 지체될 것이며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성산IC를 이용할 경우, 지금보다 10분정도 늦어지고 물류비용도 t당 3천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다산단지가 지금은 1단지 20만 평에 3천여 명의 근로자가 있으나, 2단지 20만 평이 2008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3단지 계획까지 마무리되면 60만 평 규모에 1만여 명의 생업 터전이 되는 곳인데, 무작정 폐쇄하는 것은 도로공사의 이익만 생각하는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

없는 도로도 만들어 공장을 유치하고 온갖 편의를 제공하여 지역을 발전시키려고 하는 마당인데, 고령군은 있는 길도 없애는 도로공사의 처사를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1단지의 물동량은 월 10만t이므로 월 3억 원의 물류비가 늘어난다. 달성1차 산업단지는 130만 평이다. 달성산업단지에는 현풍 IC가 가까이 있었지만 출·퇴근 시간과 물류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1989년 별도로 IC를 만들어 주었음을 상기하여야 할 것이다.

성산육교와 화원유원지 IC를 폐쇄하기 전 대체도로를 점검한 후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문진교 확장공사와 강변도로(다산면-다산공단) 4차로 확장계획은 화원유원지 IC가 폐쇄되면 쓸모없는 예산 낭비가 될 것이며, 화원유원지 IC를 폐쇄할 수밖에 없다면 성서공단과 다산면 곽촌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다산면의 최우선 과제다.

남원식 다산지방산업단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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