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공연으로 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구산 창작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무대에 진출한다.
제작사 뉴컴퍼니에 따르면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만화방 미숙이' 초청 공연이 7월 5일 중국 무석인민극장, 6일 소주인민극장, 7일 상해 홍차오문화중심극장에서 열린다. 또 7월 13, 14일에는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도 초청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만화방 미숙이' 중국 초청 공연은 문화소비도시가 아닌 문화생산기지 대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연은 대구에서 만든 뮤지컬이 경쟁력을 가졌다는 증거"라며 "대구의 우수한 공연예술문화를 알리고 도시 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객들에게 친밀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공연에서는 테마송(사랑이란건)을 중국어로 부르고 중간 중간에 중국어 대사가 삽입된다. 또 중국인과 중국 현지 교민을 카메오(만화 신간배달원) 출연시켜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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