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 2호기 착공을 비롯해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단지 조성 등으로 인해 경주는 앞으로 주거 수요가 전국의 어떤 지역보다 많을 겁니다."
침체된 지방의 시장상황 속에서도 지난주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 34평형 4.45대 1 등 평균 경쟁률 3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인 경주 현장에 대해 전상표(61) 현진에버빌 회장은 "고품격 마감재, 선큰가든, 복합문화센터 등의 차별화 전략이 경주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진에버빌은 용강동에 단일단지로는 경주에서 가장 큰 1천여 가구 아파트를 두 차례에 걸쳐 분양했다.
전 회장은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이 결정돼 투자가 본격화하면 경주가 다시 한번 용틀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계속해 경주지역 주거문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세계 건설시장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 건설사들의 각축장인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에 오는 10월 현진스페이스타워 분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릉상고를 졸업한 뒤 1969년 삼척에서 건축자재를 파는 현대상사를 설립, 운영하다 1985년 삼척에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으로 아파트 사업에 뛰어든 그는 올해에만 8천200여 가구를 공급하는 '건설명가'를 일궜다.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신뢰기업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한 그는 철저한 현장중심 경영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현장을 수없이 오르내리다 보니 필요한 업무용 차량이 세 대나 될 정도다. 미니버스로 움직일 때는 이동 중에 여러 임원들과 함께 장시간에 걸쳐 회의와 토론을 반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번 만큼 사회에 되돌린다.'는 나름의 철학에 따라 2003년 사재 104억 원을 출연해 백우현진복지재단을 설립한 그는 매년 사랑의 연탄배달,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으로 온정을 나누는가 하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후원금 7억 원을 전달하는 등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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