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참외 대만 진출…소비자들에게 반응 좋아

▲ 성주참외아줌마들이 19일 대만 타이베이 미시꼬시백화점 식품매장에서 대만 고객들에게 참외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 성주참외아줌마들이 19일 대만 타이베이 미시꼬시백화점 식품매장에서 대만 고객들에게 참외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성주참외가 대만으로 진출했다.

성주참외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18일부터 대만을 방문, 백화점 수입과일 전시판매장 등에서 참외 시식·판촉행사를 벌여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어 성주참외수출단지(대표 김상곤)는 대만 농산물 수입회사인 '천중유'사와 9월 말까지 참외 65t(2억 원 상당)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단가는 15㎏ 상자당 4만 6천~4만 7천 원 정도로 7, 8월 국내 출하가격에 비해 높은 시세다.

이번 성주참외의 대만 수출은 일본에 이은 것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 농업여건에 비춰볼 때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수출시기 7, 8월은 대량 생산으로 국산 참외 가격이 떨어지는 때이지만 대만에선 참외 생산이 끝나는 시점이어서, 가격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이종률 수륜농협장은 "4, 5일 걸리는 해상운송과정에서의 상품 변질을 가장 걱정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도유지 등 품질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천중유'사의 천신강(50) 대표는 "10㎏ 200상자, 5㎏ 400상자 등 이번 수입물량을 화련, 카우슝 등 대만 주요 도시로 보내 3일 만에 모두 판매했다."며 "빛깔이 이곳의 연둣빛과는 달리 황금빛을 띠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특히 건강에 좋다는 인삼엑기스를 비료로 사용한다는 '한방참외'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대장금' 방영 등 한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고 덧붙였다.

성주참외는 올 들어 25t이 일본에 수출됐으며 일본 150t, 대만 100t 등 올해 모두 250t을 수출, 7억~8억 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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