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제조업체 네 개 중 하나꼴로 해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이동수)는 공장 신축 중인 업체를 포함해 모두 93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200여 업체에서 아시아, 유럽 등지에 602건, 67억 2천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규모별로는 대기업 62.1%, 중소기업 37.9%이며 업종별로는 전자 68.9%, 섬유 17.9%, 기타 13.5%이다. 또 대륙별 투자 건수는 아시아 413건 68.6%, 북미 13.3%, 유럽 12% 등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1994년 해외투자자유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1997년까지 226건이 집중적으로 투자됐으며, 이후 잠잠해졌다가 2000년부터 다시 증가해 2003년 34건, 2004년 41건, 2005년 28건, 지난해 32건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증가는 글로벌 경영 추세와 함께 국내의 고비용 구조, 노사 관행이 유연하지 못한 점,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급부상 등 때문으로 분석되며, 이로 인해 구미지역은 고용 및 투자 규모 감소라는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상의 측은 밝혔다.
구미상의 김종배 부장은 "구미지역의 기업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것을 보완하고 대체해 주는 것은 정부 및 지자체의 몫이다. 부품소재, 장비 등 신성장 분야의 발굴 및 육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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