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민주노동당 대선주자 경제·복지분야 대구 정책 토론회에서 권영길·노회찬·심상정 후보는 대구 경제 살리기 방안 등 다양한 경제 정책 비전을 제시했고,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대선주자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권 후보는 "대구의 1인당 GDP가 전국에서 꼴찌이며, 1인당 평균 임금도 전국 평균보다 한 달에 23만 6천 원이 부족한데다 청년 실업률도 9.4%로, 전국 평균 7.9%보다 높다."며 "대구경제의 문제는 정치적 문제로 이는 보수정치(한나라당)의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경북을 다시 세우고 막대기만 꽂아도 된다는 영남의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이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 "하루종일 땀을 흘려도 시급 3천480원, 일당 2만 8천 원을 못 받는 노동자가 144만 명이 넘지만 이 전 시장은 2002년 시장 취임 후 하루 800만 원씩 재산이 는 것으로 안다. 또 경부대운하는 17대 대선 최대의 사기공약"이라 비판했다.
또 노 후보는 대구경제와 관련해 "섬유라는 집토끼는 건강하게 살찌우고, 전자와 자동차부품이라는 산토끼도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을 잃고 야위어가는 집토끼, 섬유산업을 혁신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심 후보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납품원가 하향 금지, 납품원가 연동제 도입, 원청이윤 공유제 등 하청 납품가 개혁 3대 조치를 시행하고 원·하청 간 상생 협력체제를 마련해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2012년까지 100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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