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장(長江) 삼각주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하이(上海)와 닝보(寧波)를 잇는 항저우(杭州)만 대교 상판 연결 공사가 26일 오후 거행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완공될 전체 길이 36㎞의 항저우만 대교는 바다 위에 건설된 세계 최장의 다리로 4시간이나 걸리는 상하이-항저우-닝보 구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2003년 11월 착공,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왕복 6차로의 항저우만 대교는 인민폐 160억 위안(2조 1천억 원)이 투입된 대역사로 중국 토목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저우만 대교의 개통으로 중국 정부는 최대 도시 상하이를 선두로 이 지역의 개방을 더 확대하고 창장 삼각주 지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
저장(浙江)성 교통당국은 항저우만 대교가 완공되면 창장 삼각주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2시간 교통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닝보시는 상하이를 오가는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동시에 창장 삼각주의 대표적인 교통 요지로 부상, 항저우만 지역 개발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닝보일보(寧波日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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