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어떻게 하나?

4개 도시 연구·생산·체험 역할 분담

경북도와 에너지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크게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준비기인 2008년까지는 특별법 제정, 산·학·연 유치 및 지원제도 구축 등 행정·제도적 시스템을 완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이끌어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예정.

성장·도약기인 2009~2017년은 기존 선도기업 주도의 생산활동 효율화 및 R&D 역량 구축, 에너지산업 관련 협력업체 유치, 핵심역량 확산 및 글로벌 브랜드파워 구축, 기반기술 육성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단계다.

완성기인 2017~2021년에는 신규시장 진출 및 세계시장 선도에 목표를 두고 연구개발·창업·성장·보육을 통한 새로운 선도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중간보고에서 발표된 에너지클러스터 청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발전단지 공장 등의 산업분야와 연구소 대학 인력양성센터 등의 연구분야, 홍보관 체험관 교육관 과학관 등의 체험공간, 에너지자립형 마을 및 사이언스 빌리지 등의 이용공간이 한데 어울려 있다는 것.

이를 총괄하는 기구로 경북도에 신재생에너지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또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4개 지역에 차별화된 역할을 분담한 것도 특징이다. (표 참조)

이와 함께 경북도는 SWOT(강·약점과 기회 및 위기) 분석을 통해 월성·울진 원자력발전소,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앞으로 조성될 영양 풍력단지, 울진 태양광단지 등 풍부한 에너지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소 등 우수한 인적자원은 더욱 활성화하고 약점으로 나타난 불편한 광역교통체계와 부품생산기능 부재 등은 단계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또 전북 부안의 수소산업지구와 전남 무안의 서남해안 발전구상, 신재생에너지 분야 차세대 4대 전략 중 하나로 선정된 부산광역시와의 차별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 지역별 에너지클러스터 기능 및 사업

▶포항(첨단에너지 과학도시)=신재생에너지 벤처단지, 신재생에너지 행정·지원단지, 첨단에너지 부품·소재공단, 연료전지공단, 신재생에너지연구소

▶경주(세계적 에너지·문화도시)=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양성자가속기단지, 방사선 실용화단지, 원자력 기반 첨단산업단지, 동해안에너지환경 기업단지

▶영덕(신재생에너지 체험타운)=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대학 분교,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울진(해양에너지 거점도시)=원자력·수소 실증 연구단지, 원자력·수소 체험단지, 대학 분교(방사선 관련학과), 방사선 연구센터,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경북해양과학 연구단지, 첨단해양에너지 연구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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