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경제장관격인 기업지원 및 R&D(연구개발) 기관장들의 임기가 하반기에 상당수 만료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경제관련 주요 기관장은 정규석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8월), 이인선 대구신기술사업단장(9월), 신동수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원장(11월)에 이어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및 박양덕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이상 12월) 등 5명.
시는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겠지만 김범일 대구시장과 임기 3년을 같이하는데다 시와 이들 기관, 또 산하기관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생산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대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DGIST 경우 정규석 원장이 현재 진행 중인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중앙 고위관료 출신의 인사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 수는 없는 상태다.
대구테크노파크의 경우 지금까지는 신기술사업단과 전략산업기획단이 자율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7월부터 원장의 지휘를 받는 수직적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센터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타 시도와 달리 사업단 체제로 운영되는 신기술사업단(나노·모바일·바이오센터)에 대해서도 이를 해체, 센터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인선 신기술사업단장은 퇴진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대구 TP원장은 '대구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권한이 강화돼 지역 학계 및 대구시 고위 관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말까지가 임기인 박광진 DIP 원장과 박양덕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원장도 재응모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구시와 외부, 또 관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관관리 및 실적평가가 교차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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