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 홈쇼핑·인터넷 보험상품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상당히 많은 홈쇼핑에서 보험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험상품판매를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한 가입이 상당히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다. 금융시장이 발달할수록, 소비자가 현명해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이다. 특히, 금융상품의 경우 일반상품과 달리 반품의 우려도 적고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데다가, 부가가치 역시 높기 때문에 상당히 각광받는 마케팅 방법이다.

방송내용이나 상품내용을 보면 판매에 중점을 두다보니 시청자입장에서 보면 반복되는 장점의 설명으로 인해 단점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품에 대해서 잘 모를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다. 더구나 저렴한 보험료로 무엇이든 다 보장 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다 계속 무슨 사고시 몇 억, 진단시 몇 천만원, 입원일당 최고 얼마 이런 식으로 반복하여 듣다보면 그 사고가 아닌 경우에도 다 되는 것처럼 오해하기 쉬운 것이다. 물론 특정 상품의 경우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아도 일반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에 비해 훨씬 매력적이고 혜택이 많은 상품도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한시적일 경우가 많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한 보험상품 가입시 먼저, 자신이 가입한 보험가입현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2003년 10월 이후 의료비담보의 경우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중복 보상되지 않는다. 이중 가입할 경우 두 회사 모두 청구해야 자신이 지불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으므로 더욱 번거럽고 불편하게 된다. 보상받지 못하는 항목에서 보험료가 지출된다는 뜻이다.

둘째, 전반적인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 암보험이나 건강보험의 경우 각 사별로 상품출시가 유사하게 되어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같은 담보내용에도 보험료 차이가 많이 난다.

셋째, 포괄적인 선택보다는 특정담보를 강화하는 상품은 추천할 만하다. 유전적인 가족력이나 병력이 있을 경우 저렴한 보험료로 특정질병의 진단금이나 의료비를 추가하는 방법이다. 넷째,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가까운 설계사나 보험사에 설명을 객관적으로 들어보고 가입해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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