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축구계의 스카우터들이 캐나다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스타로 자라날 재목들이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가 1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의 스카우트 목록에는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이름들이 올라 있으며 브라질의 알렉산드르 파투(18·인터나시오날)는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파투는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 클럽월드컵대회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알 알리클럽과의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파투는 그 이전까지 인터나시오날에서 1경기 출장에 그칠 정도로 프로 경력이 일천했으나 중요한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유럽 명문 팀들의 영입 대상에 올라 있다.
남미 U-20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그는 화려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갖췄으며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맞붙게 돼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U-20월드컵대회에서 최다인 5회 우승을 차지하며 디에고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 리오넬 메시 등 슈퍼 스타들을 탄생시켰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세르히오 쿤 아게로(19·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앞세워 2005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15세35일에 아르헨티나 1부리그 인디펜디엔테 소속으로 출전, 마라도나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해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U-20 월드컵대회와 동시에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 대신 청소년 대표로 나선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 스타들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화려한 발 재간과 스피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멕시코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18·FC 바르셀로나)는 2005년 페루에서 열린 U-17월드컵에서 득점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했으며 '호나우지뉴의 후계자'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잔뜩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스페인의 알베르토 부에노(19·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유럽 U-19 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골잡이. 레알 마드리드 청소년팀에서 37골을 뽑아낸 데서 알 수 있듯 탁월한 골 감각을 지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라울 곤잘레스 등 스페인 골잡이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평가된다.
미국의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는 미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연소 선수로 데뷔, U-20월드컵 대회에만 세번 째 출전해 낯익은 스타. 포르투갈의 브루노 가마(스포르팅 브라가)는 2003년 U-17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측면 미드필더이고 나이지리아의 에제키엘 발라(FC린 오슬로)는 168cm, 68kg의 갸날픈 몸매이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지닌 스트라이커 이자 미드필더 같은 플레이를 펼치기도 한다.
한국의 심영성, 북한의 김금일, 일본의 요수케 카시와기도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에 팀의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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