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골퍼' 최인식(24·테일러메이드)이 SBS 코리안 투어 연우 헤븐랜드 오픈(총상금 4억 원)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올 시즌 20대 돌풍을 이어갔다.
28일 경북 성주군 헤븐랜드컨트리클럽 랜드 및 헤븐코스(파 72·7천220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인식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로 최광수(47·동아제약), 최진호(23· 테디밸리골프리조트)를 1타 차로 제쳤다.
이날 오전 짙은 구름으로 2시간 10분 가량 지체돼 열린 경기에서 최인식은 1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이어가다 후반에 2타를 더 줄였다.
2004년 KPGA 2부투어 우승으로 1부 투어에 뛰어든 최인식은 지난 금호아시아나오픈 공동 13위에 이어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바탕으로 생애 처음으로 선두에 나서며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 최진호는 마지막 4홀에서 연속 버디를 집어넣으며 2라운드 상승세를 예고했고 관록의 최광수도 안정감있는 경기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용훈(33·르꼬끄골프)과 김성용이 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유종구(43·투어스테이지), 윤서호(27·투어스테이지)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임형수(43), 모중경(35), 우창완(25·토마토저축은행), 정지호(23·던록스릭슨) 등은 공동8위를 차지했다.
올해 우승컵을 나눠가지며 '20대 돌풍'의 주역으로 등장한 김경태, 배상문(21·캘러웨이), 배성철(27·테일러메이드) 등은 중위권에 그쳤다. 김경태는 전반 9개홀 동안 버디없이 보기 2개로 고전하다 후반에 버디 2개를 뽑아내 이븐파 72타, 공동 35위에 머물렀고 배성철은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17개홀을 치른 배상문은 2오버파로 부진했고 홍순상(26·SK텔레콤)은 손목을 다쳐 기권했다.
이날 경기에서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며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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