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확정한 대선프로젝트는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앞선 지역의 산업·교육·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기존 산업을 살리면서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국제화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 국제지식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데 전략과 비전을 맞췄다.
◆세계적 모바일 이노벨트 조성
모바일 이노벨트는 대구 R&D 기관과 3공단·서대구공단, 학정동 모바일타운, 구미전자단지를 잇는 축이다. 생산기지인 구미·마산과 연계한 모바일서비스 자유지역(Mobile Service Free Zone)과 모바일타운(Mobile Town) 조성이 주요 사업.
차세대 통신방송 융합기술 등 모든 모바일 기술을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구축을 위해 구미공단-대구 칠곡-대구공항에 이르는 지역을 모바일서비스 자유지역으로 조성한다. 북구 학정동 일원 30만 평에는 관련기업, 연구소, 글로벌 R&D 센터, 모바일 비즈니스 홍보관, 모바일부품소재 산업화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는 모바일 타운을 조성한다.
◆지능형자동차산업 육성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 경산·영천·울산 등과 연계해 세계적 자동차부품 생산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부문은 ▷ITS(지능형교통시스템)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건설(30만 평) ▷ITS기반 첨단도로 조성 ▷ITS-ASV(미래형 안전차량)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이 핵심사업.
연구기반사업으로 ▷지능형자동차 국제공동연구원 설립 ▷자동차부품연구원 분원유치 ▷지능형자동차 독자기술 개발사업을 펼친다.
◆건강산업도시 조성
고령화 및 웰빙 트렌드에 대응해 풍부한 지역의료 인프라와 특화의료기술, 구미 IT단지와 연계한 의료기기산업을 기반으로 집적화된 의료단지를 조성하고 고령친화 의료산업을 육성해 대구를 국제의료서비스 메카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메디바이오 클러스터 조성(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육성, 임상의과학연구원 건립, 특화의료센터 건립) ▷고령친화 의료산업 육성(장애인·노인 재활병원 건립, 도시형 실버웰빙단지 조성) ▷첨단 의료기기산업 육성(디지털헬스케어기기 R&DB 기반 구축,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건립) 등이 주요사업이다.
◆문화창조산업 육성
게임체험관, 게임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콘텐츠 상품점을 집적시켜 게임테마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게임콘텐츠 비즈니스 빌딩과 테마파크를 만들어 게임산업클러스터를 만든다. 또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문화 중심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국립 순수예술전문 공연장인 국립대구아트센터와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하고, 동성로 도심 활성화시범사업의 하나로 공연문화지구 조성도 추진한다.
◆교육학술중심도시 조성
신서혁신도시에 국제적인 교육·학술 진흥센터를 건립한다. 인류 지성 역사관, 국제지식교류센터, 국립대구(디지털)도서관, 국내외 교육학술 관련 단체·학회·연구소, 정보통신(ICT) 기반 교육센터가 들어서는 '세계 지성의 전당'을 세운다.
또 지역대학의 세계 100위권 특성화 학과 육성, 지역대학 육성펀드 조성, 외국대학(분교) 유치, 모바일타운 내에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설립을 추진한다.
◆도심 노후공단 국가디지털산업단지 개발
제3공단(33만 평), 서대구공단(73만 평)을 국가디지털산업단지로 조성해 모바일, 메카트로닉스 등 기존 첨단산업의 배후 생산·R&D·부품생산 기지화하고 로봇·우주항공부품산업 육성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신규공단 조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보상비가 많아 국가주도형 공단재개발 모델로 재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이들 공단에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안전·방재로봇, 재활·치료용 지능형 의료로봇 육성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동대구 역세권을 무역회관, 업무·상업·금융시설 등 전국 최고의 집객력을 갖춘 복합업무지구로 조성하여 대구의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
역세권 63만 평에 무역회관, 업무·상업·금융시설, 교통환승센터, 관광정보센터,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복합영상관·문화센터 등을 세운다.
동남권신공항 완공시 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경산-구미-김천혁신도시 산업축과 대구 연결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광역권 전철망 사업을 추진한다. ▷경부선 김천-구미-대구-밀양(125.5㎞), ▷금호강변도로 건설(공항교-경산시 13.9㎞), ▷낙동강변도로 건설(성서공단 남단-달성군 구지 34.13㎞) 등이 주요 건설사업이다.
◆도심 군사기지 이전을 통한 지식산업기지화
대구의 도심발전을 가로막고 소음·재산권침해 등 막대한 시민피해를 초래하는 미군기지(캠프워커·캠프헨리·캠프조지 32만 9천 평)와 동구 K-2 공군기지(195만 평)를 이전, 지식산업기지로 활용한다. 미군기지는 헬기소음 및 환경오염과 사유재산권 침해로 남구주민은 물론 도심개발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고 K-2는 신서혁신도시,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등 주변 4천900만 평의 개발에 제약을 주고 있다.
◆낙동 사이언스밸리(Science Valley) 조성
영남내륙권 물류수송 혁신을 위한 낙동강 운하를 개발하고 테크노폴리스, 미래형 산업인 로봇·항공우주산업 단지를 연계해 낙동강 일원에 사이언스 밸리를 조성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다 30만 평 규모의 항공우주 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물류 및 하이테크 비즈니스 단지(50만 평), 낙동강 환경기술연구소 설립(테크노폴리스 내 2만 평), 낙동강변 위락·레포츠 단지 조성, 노후공단 50만 평에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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