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문고

▶폭력은 싫어!

엘리자베스 죌러 글/주니어 김영사 펴냄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또래 관계다. 공부는 그 다음이다. 별 탈 없이 학교를 잘 다니면서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지만 우선 관심이 가는 것은 친구들과의 관계다. 이 책에 나오는 틸다와 디나, 펠릭스와 크리스토프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다. 학교 폭력 희생자이던 주인공들이 무기력하게 당하지만 않고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힘으로 학교 폭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고 있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이지유 저/ 미래M&B

'두 은하가 합쳐져 더 큰 은하가 되겠죠? 은하가 커지면 주변에 있는 은하들을 끌어들이기가 쉬워져요. 중력이 더 커지기 때문이에요. 우주는 이렇게 커져서 주변에 있는 은하들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식인은하도 있어요. 이름이 무시무시하죠?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이와 비슷해요.' 천문학을 공부한 저자가 아이의 시각에 맞는 천문학 이야기를 직접 그림까지 그려 엮어냈다. 천문학적 사실뿐 아니라 하늘의 천체들을 관측하는 방법과 과정, 측정 기기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천문학 교양서로 적합할 것 같다.

▶싸움소

이상권 글/시공주니어 펴냄

달빛을 받으며 태어난 송아지 달소와 달소를 친동생처럼 여기는 민구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달소에게서 희망을 찾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만구네 집에 송아지 달소가 태어난다. 초등학교 2학년 민구는 유독 달소를 동생처럼 아껴준다. 달소는 민구네 집에 사는 여러 동물들과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달소 엄마는 팔려가고 달소는 코뚜레를 하게 된다. 한동안 힘들어하던 달소는 다시 기운을 차리고 민구네집 쟁기질을 도맡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민구 아버지가 쓰러지고, 민구네는 달소를 팔려고 한다. 하지만 달소가 사람들 앞에서 트럭을 끄는 등 놀라운 힘을 보여주자 달소를 소싸움 대회에 내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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