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골프장들의 절반 정도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247곳의 골프장에 대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 골프장 24곳 중 50%인 12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주, 보문, 선산, 제이스, 파미힐스, 서라벌, 우리골프장 등 경북 골프장 11곳의 잔디에서 보통 독성 농약(페니트로티온와 다이아지논)이 평균 1~10mg/kg 정도 검출됐고, 대구 팔공컨트리클럽 토양(그린)에서 저독성 농약인 크로르피로스 0.01mg/kg이 검출됐다.
그러나 맹독성 농약은 한 곳도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로 나오는 물에서도 농약성분이 나오지 않아 인근 하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 환경청은 "골프장에서 검출된 농약은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조해 골프장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확대하고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등 골프장 환경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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