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루이 암스트롱 사망

재즈의 황제 루이 암스트롱이 1971년 사망했다. 미국 매스컴은 '문화의 한 시대가 끝났다.'고 그의 죽음을 추도했다. 1900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가난한 흑인의 아들로 태어난 암스트롱은 어린시절에 소년원에 들어갔다. 열세 살 때 설날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폭죽에 신이 난 어린 암스트롱은 아버지의 권총을 들고 거리에 나와 마구 쏘아댄 철없는 행동으로 소년원에 수감된 것이다.

암스트롱은 소년원에서 코넷을 배웠다. 출감 후 고향에서 각종 밴드들을 전전하며 인기를 얻어 1922년 시카고에서 킹 올리버악단에 들어가 주목을 끌었다. 그후 암스트롱은 노래를 부르면서 트럼펫을 연주했다. 흥얼거리는 '스켓창법' 창시자로 초창기의 재즈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그는 '블루베리 힐' '맥 더 나이프' '헬로 돌리' 등의 명곡을 남겼다.

암스트롱은 두터운 입술 때문에 붙여진 애칭 '사치모(Satchmo)'로 불리다가 '재즈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1947년에 악단 '올스타즈'를 결성하여 죽기 전까지 활약하였다. 그는 음색·기교·감정 등 모든 점에서 가장 뛰어난 재즈 아티스트였고 좌절 속에 살아야했던 수많은 흑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었다.

▶1928년 워너브러더스사, 세계 첫 발성영화 '뉴욕의 등' 제작 ▶1995년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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