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겁의 세월을 품은 가야산 만물상(萬物相). 오랜 세월 비바람에 씻기어 세상 여러 가지 물체의 형상을 한 만물상에서 우리는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만물상의 바위들은 아름다움을 홀로 뽐내지 않고, 한 발씩 뒤로 물러서서 겸양하면서 이웃 바위들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통해 만물상이란 거대한 '자연의 교향악'을 선보입니다. 더불어 사는 상생(相生)의 모습을 만물상에서 찾고, 배울 수 있습니다.
7일 창간 61주년을 맞는 매일신문도 가야산 만물상 바위들처럼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여는 굳건한 주춧돌이 되고자 합니다. 또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도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상생의 마음이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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