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선언한 범여권 인사들이 이번 주부터 잇따라 대구·경북을 찾는다. 10일 대구를 방문한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12일), 김혁규 전 경남지사(15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18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20일)이 각각 대구·경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범여권 통합작업이 각 정파 간 이해관계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이들의 잇따른 지역방문은 범여권 통합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지세력의 사전 확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낮 이 전 총리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선에서 범여권 세력의 재집권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오후 열린우리당 당원 간담회와 영남개혁 21 초청 특강을 한 뒤 해인사로 이동, 1박을 한 뒤 11일 오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예방하고 경주 월성원전 방문, 경주 지역 인사 및 당원 간담회를 갖는다.
손 전 경기지사는 12일 대구 귀빈예식장에서 열리는 자신의 지지모임인 '선진대구연대' 창립식에 참석, '4천만 중산층 시대와 한반도평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지율 10%벽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전 경남지사 역시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에 들러 지역 언론사를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계획이고 김 전 행자부 장관과 유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역을 방문해 여론탐색과 지지세 점검에 나선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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