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달기약수탕 일대가 주왕산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11년쯤 공원정비계획에 의거해 공원구역에서 필요 없고 주민생활에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공청회를 거쳐 공원구역에서 제척(제외)할 계획인데, 주왕산국립공원 내 청송 달기약수탕 일대 11만 6천630㎡도 포함된다고 12일 밝혔다. 1976년 주왕산국립공원이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31년 만이다.
달기약수탕에는 한 해 평균 80만∼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수십 년 전부터 집단 상가가 형성돼 지금은 58군데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국립공원 주왕산사무소 박승기 팀장은 "달기약수탕 일대는 보존해야 할 자연자원이 거의 없어 사실상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는 없다."며 "공원구역 해제시 관리권 문제 등 주민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이를 정리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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