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은 영남의 명산(名山)이라 자랑할 수 있습니다."
성주산악회 회장을 지낸 한상석(52·성주새마을금고 전무·사진) 씨는 기암괴석과 수목이 많다는 게 가야산의 특징이라고 했다. 남한의 유명한 산들은 물론 백두산, 중국과 일본의 산들도 많이 다녀왔다는 그는 "어느 산에 비하더라도 아름다운 가야산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어나거나 근무하는 등 성주와 인연을 맺고 있는 공무원, 자영업자, 주부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성주산악회는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에 표석을 세우는 등 가야산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1월에는 시산제를 지내고, 등산로 정비 및 가야산 홍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
요즘도 한 달에 1, 2회 가야산에 꼭 오르는 한 전 회장은 "가야산의 60%가량은 성주에 속해 있다."며 "성주 사람들부터 가야산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가야산이 성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등산로를 따라 나무가 울창해 햇빛을 받지 않고 등산할 수 있다는 것을 가야산 등산의 매력 중 하나로 꼽았다.
가야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등산로 대부분이 개방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특히 금강산 만물상에 비견될 수 있는 만물상 등산 코스가 개방되지 않아 아쉽다는 그는 "사계절이 다 좋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가야산을 찾는다면 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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