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제도 도입 40주년, 공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탈바꿈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1~13일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있은 국립공원 40일 도보순례 행사에 맞춰 주왕산을 찾은 박화강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원관리업무에 더욱 충실해 자연보전과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국가최고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립공원 관리업무는 1968년부터 1987년 7월까지 20년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맡았으나 분할 관리, 위임 관리 등으로 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87년 공단이 창설됐다.
공단은 이후 2003년 7월 '제1차 자연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8개 공원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인 '공원별 관리계획'을 만들었다.
"그 동안 청소, 매표 등 단순관리 업무에 적지 않은 인력이 투입됐으나 쓰레기 발생량이 꾸준히 감소함에 따라 올해 공원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모두 철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 이사장은 이제 공단은 자연자원 보전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바탕이 완비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공단의 노력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이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이 인정한 보호지역 카테고리V에서 Ⅱ로 상향 등재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지리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국립공원도 카테고리V에 등재돼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앞으로 지리산 반달곰으로 대표되는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 및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상·해안 공원자원 조사 등 생태계 관리 효율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공단 직제도 현장 위주 조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나름대로 특색을 갖추고 있지만 그중에서 청송 주왕산이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며 "특히 주산지(청송 부동면 이전리 소재)를 시작으로 절골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오솔길이 가장 아름답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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